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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포스텍-동아대-서울제약 패혈증 치료제 개발 “앞당긴다”

2009-01-211,958

                                 저분자 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패혈증 치료제
                                  포스텍-동아대 연구팀, 22일 서울제약에 기술이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과 동아대학교, 서울제약이 손잡고 국산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패혈증(敗血症) 치료제 개발을 앞당긴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류성호ㆍ김윤근 교수팀, 동아대 배외식 교수팀은 포스코와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패혈증을 포함한 감염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펩타이드 화합물’을 개발했다.

동물실험에서 이들 연구팀이 개발한 화합물을 주사한 쥐는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주사하지 않은 쥐는 24시간 이내 사망하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이 화합물로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만 연간 20만명 이상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 패혈증은, 병원균에서 유래한 독소 등의 병원성 물질이 혈관에 들어가 전신적으로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혈관 내 혈액응고 이상을 일으켜 결국에는 주요 장기에 손상 및 쇼크를 발생시킴으로써 사망에 이르게 한다.

특히 입원환자가 패혈증에 걸린 경우에는 중풍,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환보다  사망률이 30%나 더 높다. 패혈증에 걸린 경우 감염이 전신적인 염즘성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은 환자의 면역학적 방어기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증 패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인 엘리 릴리(Eli Lilly)사의 ‘지그리스(Xigris)’가 유일하지만, 치료율이 낮고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효과적인 국산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기술이전되는 패혈증 치료제 물질은 저분자 펩타이드 제제(몇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인체의 면역학적 방어기작을 항진시키는 신개념의 패혈증 치료제다.  

이 화합물은 감염균 살균에 관계하는 면역반응을 항진시키고, 병원균에서 나오는 독소에 의한 염증반응을 억제함과 동시에 병원균 유래 물질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세포의 세포자살(apoptosis)를 억제시킴으로써, 현재 개발되고 있는 패혈증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물질은 저분자로 이루어진 화합물이므로 인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약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합성 과정이 간단해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서울제약 최남송 연구소장은 “유일한 치료제인 ‘지그리스’의 비효율성으로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 시장이 3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텍과 동아대의 기술 이전으로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2011년에는 해외 기술 이전, 2013년에는 국내 시판에 들어가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한편, 포스텍ㆍ동아대 산학협력단은 22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패혈증을 포함한 감염질환에 치료효과가 있는 펩타이드 화합물’에 대한 관련 기술을 (주)서울제약에 전용실시권을 제공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한다.